어느 날 우리 삶의 가치 체계를 생각해보다가 그 체계의 위치가 우리 삶에서 어디쯤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컴퓨터 프로그램의 체계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컴퓨터 세계의 계층 구조와 비유해서 그림을 그려봤다. 



이렇게 해 놓고 보면 명확해지는 것이 하나 있다. 인간의 분쟁과 싸움이 생기는 곳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 체계" 계층이라는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다.  근데 사실 가장 걱정해야 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제일 아래에 있는 인프라 계층 즉 지구, 자연환경 계층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 상위 계층의 존재 의미도 없다는 것은 명확한데, 이것을 평소 자주 잊고 지낸다. 지금은 인프라 계층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렇게 그림을 그려놓고 보니, 어느 환경 운동가의 말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민주주의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 살아 남을 것을 것이다.

경제 체계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해결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 환경에 문제가 생기면, 나라는 그것을 해결할 시간을 가질 수 없다. 자연 환경은 건강한 발전과 성장의 기반이다. 그것은 나라의 역사와 자유의 기반이다.

Maritza Morales Casanova, Mexico


물리적인 인프라 환경이 위험해지면 상위의 논리 계층들은 그 존재의 의미가 없어 지게 된다는 명확한 사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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