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끝에는 해답이 없다는 것은 알겠다. 무엇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럼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 나는 이 인생에서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겸손함을 갖추면 그것으로 될까?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깨달으면 그것으로 족할까? 설령 허무함을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뒤에 올 인생 후배들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그것으로 족한 것일까?


아~,하늘의 명을 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듣지 못하고 그리고 앞으로도 그것을 듣지 못할 것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나의 비관적인 기질 때문일까? 2018년도 첫눈  때문일까? 아니면  바이오 리듬이 좋아지면 다른 의미가 생겨날까? 왠지 쓸쓸해지는 날이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분명한 것은 하나 있는 것 같다. 내가 왜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동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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