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1 09:17

잠시 쉬면서 건강도 챙기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에 가까운 도서관에 가면서 아들을 등교시켜 주고 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계단에 앉아있다. 


아들 : 도서관에 공부하는 사람들 많아요? 

나 : 응, 취업을 준비하느라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들 : 나이가 10대? 20대?

나 : 응. 20,30대, 40대 넘은 사람도 많아.

아들 : 아아....벌써부터 지친다.


지금도 하기 싫은 공부를 그때까지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벌써 인생의 힘든 단면을 느껴가고 있는 듯 해서, 미안해진다. 운전을 하면서 한마디 덧붙여 준다.


나 : 그래도 관심있는 공부를 하면, 나름 재미있어.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취업하려고 매번 공부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일이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


뭔가 개운치 않다. -_-;; 기운을 주려고 했는데, 또 훈계가 되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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