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4 15:00

이 말은 어느 방송에서 90이 된 코미디언 송해씨가 20대 초반에 교통사고로 죽은 자식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했던 말이다.

그리고 흔히 어른들이 하는 말이 있다.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은 불효다" 지금까지 난 몰랐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왜 불효가 되는지? 그냥 유교의 "효" 사상과 관련이 있겠거니 하고 말았다.

근데 유교 사상을 공부하지 않아도 부모가 되어 보니 이게 무슨 말인지 이젠 알것 같다.  "효"라는 유교 개념은 모르겠다. 그러나 사랑의 크기 만큼은 이해할 수 있다. 아무리 자식이 부모를 사랑한다고 해도 부모의 사랑에 비할 수는 없다는 것을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된다. 자식은 자신의 자식을 통해서 부모를 잃은 아픔을 잊을 수 있다. 그러나 부모는 죽은 자식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힘들게 만든다는 것은 분명 "나쁜(?)" 일이다. 그것을 유교에서는 그렇게 표현했을 수 있겠다 싶다. 

너의 사랑이 크니, 나의 사랑이 크니...사랑의 크기를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분명히 "사랑을 잃은 상실감과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는 부모보다는 자식들에게 시간상으로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그래서.....으음..."자식들아 먼저 죽지 말고, 잘 살아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부모들에게 보여줘라~~~끄웃"

공원 관리하는 분이 오셔서...공원 체크하냐고 묻는다.  빠떼리도 다 되고...집에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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