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5(금)


2박3일간의 캠핑을 마친다.


▣ 캠핑- 자라섬

가평의 자라섬에서 1박. 

다녀본 캠핑장중에서 손에 꼽히는 장소여서, 

다시 찾았다.

집사람이 운좋게 1자리를 발견해서  바로 콕 예약.

처남 가족도 잠깐 합류

  


  


▣ 꽃가루의 정체

자라섬에서 봄철의 불청객인 꽃가루의 정체를 알게됐다. 

지금까지는 입으로 훅 불면 날라가는 민들레 꽃인줄로만 알았다.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꽃가루를 만드는 나무를 보았다. 

   

꽃가루가 눈처럼 쌓여 있었다. 

바람이 불면 이런 가루들이 눈처럼 공기를 채운다. 공포스럽기도 했다.


▣ 캠핑 - 대성리

1박으로 아쉬워서 당일에 대성리의 산중턱 캠핑장으로 다시 예약

가서 보니 대학교때 MT를 몇 번 와본 동네였다. 

대학생들로 보이는 몇몇이 보인다.

냇가는 그대로인데, 물이 오염되서 이제는 더 이상 발을 담그기가 꺼림직했다.  

20년도 넘는 세월동안 사람은 변함이 없는데, 강산이 변한것 같은 느낌.

 

 

 



▣ 가족 워크샵

전날 하지 못한 워크샵을 대성리에서 진행

잘 자라고 있고, 생활도 잘 하고 있어서 고맙다는 맘을 전한다.

내용이 좀 어렵긴 해도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사용할 자료라는 것을 알려준다.

집사람과도 내 생각과 방향이 공감이 됐길 바란다.

 




▣ 미세먼지

2박을 마치고 다시 수도권으로 진입.

미세 먼지가 또 보이기 시작한다.

같은 초록색인데 왠지 때가 끼인 듯한 색이다.

비가 오면 좀 원래의 색으로 선명해지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나와서 돌아보면 뿌연 먼지 속에서 사는 것이 답답할 것 같은데, 

막상 다시 들어와서 살아보면 그렇게 또 살아간다.

기관지, 호흡기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는 것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면서.


집사람도 호흡기에 문제가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콜록거린다. 겨울에는 더 심해지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참을 정도면 관심을 두지 않는 듯 하다.

왜 몸을 챙기지 않냐고 몇번 투덜됐더니, 

기침만 참는 것 같다.  답답할 노릇이다. 

몸을 관리하거나 기침의 원인을 제거할 생각은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화를 나게 만든다.

적당한 때에 미세먼지가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  

동해쪽?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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